2016 야투인터내셔널프로젝트(이하 야투아이) 활동을 돌아보며
전원길 / 야투인터내셔널 프로젝트 디렉터
지난 한 해 야투아이 활동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는 야투자연미술운동에 있어서 현재 야투아이 활동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야투아이는 2011년 창립하여 6년간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야투아이는 야투가 90년대 이후 관계를 맺어온 많은 작가들과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와 연구를 보다 긴밀하게 하기위한 목적에서 2011년 창립되었습니다. 2011년 창립 원년에 61명의 작가가 야투아이에 가입했고 이후 매년 가입인원이 증가하여 현재는 137명의 작가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34개의 자연미술관련 단체 및 연구자가 연계되어 글로벌노마딕프로젝트를 비롯한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야투아이 활동
야투아이는 자연미술 관련 가장 많은 작가와 단체들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프로젝트 구릅으로서 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는 조직이 되었습니다. 현재 야투아이 웹사이트는 하루 평균 4000회 이상 접속을 시도하고 있으며 연계된 페이스 북을 통해서는 250여명의 작가들이 자연미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야투아이회원들은 야투의 여러 프로젝트 특히 비엔날레 전시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5 프레비엔날레의 ‘천지간전’에는 참여작가 65명중 33명이 그리고 올 201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영상전에는 69명중28명이 작품을 출품하여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야투아이의 주요 프로그램인 야투아이사계절워크숍에는 매회 20여명 내외의 야투아이 외국작가들이 작품을 보내와 자연미술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것은 중국(장 카이친) 터어키(바롤 토팍) 인도네시아(휘어만 드자밀) 사우스 아프리카(애니 시니만, 자넷, 스트라이듬) 등이 정기적으로 지역 작가들과 자연미술 워크숍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내에서도 공주대에서 주관하는 미술교사 연수프로그램에서 2년째 자연미술워크숍을 진행했고 김순임 작가는 본인이 강의하는 미술대학에서 학생들과 두 번째 자연미술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는 향후 자연미술이 국내외 미술계에 자리매김 되는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연미술연구
현재 야투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야투국제레지던시프로그램, 노마딕아트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 이외에도 유니스트의 사이언스 월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사회적협동조합 자연의 소리 설립에 따른 여러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야투의 기획프로젝트들이 많아질수록 보다 거시적인 안목에서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본래의 목적과 방향을 놓치지 않고 의미 있는 활동을 생명력 있게 이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최근 자연미술과 사진, 영상, 설치등 동시대 다른 미술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이는 야투의 발생과 전개 그리고 방법론적 특성에 있어서 두루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계절연구회를 통해서 야투가 지속하고 있는 본래의 자연미술과 비록 자연에 근거한 작업이지만 전시를 전제로 한 설치 혹은 조각 작업을 어떻게 구분해서 불러야하는가에 관한 부분은 여전히 중요한 사안으로 남아있습니다. 용어의 문제는 결국 그 작가 혹은 미술운동의 정신과 태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신중 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이미 2015년 세미나 때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금강비엔날레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바 있고 많은 회원들이 동의하여 부제를 붙여 금강비엔날레로 하기로 회원들이 의결 한 바 있으나 실행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재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영입
야투아이는 2016년에 8명의 새로운 작가들이 가입하였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좀 줄어든 숫자입니다. 신청자는 13명으로 예년과 비슷했지만 작업의 방향이 다르고 활동의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작가와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교류하면서 가입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양적인 확대보다는 자연미술에 진지한 열정을 가지고 작업하는 작가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국내외 좋은 작가를 만나기 위해서 여러 통로를 통해서 서치를 하고 있으며 때로 적극적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홍보활동
작년에는 영국, 중국, 미국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영국에는 CCANW의 클라이브 아담스와 리챠드 포벨 교수, 그리고 다로 몬타그 교수와 만나 GNAP-UK와 야투영국전 등에 관한 논의를 위하여 고승현위원장님과 함께 작년 6월 약10일간 방문하였고 영국 측의 초대와 지원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중국은 야투아이 회원인 샤오리의 협조로 Longli 롱리라는 지역에서 열리는 뉴미디어 페스티발 포럼과 남촌미술센터에 10월중에 초대되어 야투의 자연미술운동을 소개하였습니다. 미국은 개인적으로 공모한 I-Park Foundation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당선되어 11월 4주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여행을 통해서 야투 자연미술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았지만 한편으로는 작가로서 그리고 자연미술운동의 기획자로서 이 시대사상과 미술에 대한 좀 더 폭넓은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야투인터내셔널 프로젝트 디렉터로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에 근거한 미술과 관련분야 연구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페이스 북과 야투아이 홈페이지를 통해 서 공유할 것입니다.
활동과 계획
저의 현재 디렉터로서의 주 활동은 년 간 1000회가 넘는 야투아이(yatooi) 회원들과의 이메일 송수신(야투사무실(yatoo)과의 이메일 송수신 업무 포함) 야투아이 사이트 관리 그리고 야투아이 사계절 온라인 워크숍 진행입니다. 그리고 야투의 비엔날레와 레지던스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야투아이의 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작가나 단체를 찾아 연결하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올라오는 가입신청자를 일일이 확인하고 가입을 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야투아이그룹은 야투행사에 참여했거나 야투자연미술운동과 관련해서 의미 있는 작가들과 단체는 공식 가입 외에 게스트 개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250명이 가입해있습니다. 이는 야투아이사이트에 등록된 작가 137명 보다 113명이 많은 숫자입니다.
개인적인 국내외 전시 및 프로그램 참여 혹은 다른 작가들의 활동과 연계된 작가들의 면모도 세심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비엔날레나 레지던스에 참여한 작가들에 대해서는 인터뷰와 활동리서치를 통해서 필요한 경우 야투아이 가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지금까지의 활동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원 간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자연미술운동을 위한 새로운 야투아이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들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구체적인 정보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볼 것입니다. 아울러 각 회원별 진행하는 야투워크숍의 활성화와 특성화를 위한 기획에 있어서도 필요한 협조를 해나갈 것입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이루어지는 야투의 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결하고 조절 하는 일에 있어서도 회원님들과 협조를 이어나가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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